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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부/자녀 주식투자 이야기

20대 자녀를 금융 문맹에서 탈출시켜 27살에 미국 주식으로 독립시킨 엄마의 실전 노하우

by 이봄코딩 2025. 12. 28.

 

자녀 독립을 위해 부모의 결단이 필요하다

 

 

나는 세 아이를 모두 독립시켰다. 먼저 경제적 독립을 시켰는데, 사실 경제적 독립은 생각보다 쉽다. 그저 한집에 같이 살면서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물리적 독립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품 안의 자식을 세상 밖으로 밀어내는 일이고, 이것은 어떤 부모에게도 힘겨운 일이다. 때로는 내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이 뒤따르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진정한 사랑은 끝까지 품에 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세상에 설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자녀의 완전한 자립을 위해 내가 직접 경험하고 실천했던 세 가지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자녀 물리적 독립을 위한 3가지 실천 방법

 

호랑이가 새끼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듯 결단해야 합니다.

 

호랑이는 새끼를 독립시킬 때 생사를 건 결단을 내린다고 한다. 나 또한 아이들을 독립시키기 위해 마음을 다잡으며 자주 산책을 했다. 그리고 항상 속으로 생각했다.'지금 내가 죽었다고 가정해 보자.' 내가 사라지면 자식은 결국 홀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내가 없으면 우리 아이가 어떻게 살까"라는 걱정 대신, 나는 이미 이 세상에 없다고 마음먹기로 했다. 그렇게 아이들을 하나씩 독립시켰다. 독립시킬 때마다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듯 마음이 아팠지만, 이것이야말로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가장 옳은 길이라 믿었다. 내가 없어도 아이가 잘 살 수 있게 하려면, 부모인 내가 먼저 독해져야 했다. 결국, 자녀 독립의 시작은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먼저 다잡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자금 계획을 세우게 한다.

 

 

구체적인 경제 관념을 실전으로 가르쳐야 한다.

세 아이마다 독립시킨 방법이 다르기에, 이번에는 미국 주식으로 독립시킨 아이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나는 한 아이를 27살에 독립시켰다. 아이를 주식에 입문시킨 건 22살 때였다. 처음에는 "주식하면 망한다"며 거부감을 보이던 아이였기에, 내가 먼저 100만 원을 주며 계좌를 만들게 했다. 그렇게 미국 주식 장기투자를 시작하게 했다. 나는 아이에게 근로 소득 전부를 투자하게 했고, 대학 학비는 학자금 대출을 최대한 길게 받아 이자만 내는 것이 왜 더 이득인지 설명해 주었다. 또한 마이너스 통장의 위험성과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도 가르쳤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절약해서 저축하고 투자하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나는 돈을 벌게 되면 절약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 믿는다. 실제로 우리 아이도 미국 주식으로 돈이 불어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자 스스로 절약을 하기 시작했다. 돈을 쓰는 재미보다 돈을 버는 재미를 먼저 알게 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아이를 독립시키기 위해 선택한 두 번째 방법이다.

 

 

경험은 함께하고 자금 지원의 선은 명확히 하자.

아이가 미국 주식을 시작한 지 4년 정도 되었을 때, 직장 근처로 거처를 옮기며 자연스럽게 독립을 하게 되었다. 아이가 처음 집을 마련할 때, 나는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하지 않았다. 대신 부동산 계약 절차나 좋은 집을 고르는 법, 특히 대출 심사 과정 등 복잡한 실무를 딱 한 번만 함께하며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나서 "첫 번째는 함께 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네가 혼자 해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는 예전부터 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고기를 잡는 법과 그 고단함을 몸소 느끼게 해주는 것이 나와 아이 모두를 위하는 길이라고 항상 생각하며 살았다. 오피스텔을 얻을 때도 보증금을 많이 넣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보증금을 줄이고 월세를 더 내는 것이 좋은지 스스로 판단하게 했다. 아이는 이미 연 10% 이상의 수익이 나는 종목들에 투자하고 있었기에, 당연히 보증금을 최소화하고 차액을 투자하며 월세를 내는 것이 유리함을 알려주었다. 또한, 매달 나가는 월세의 무게를 느껴야 책임감 있게 일도 더 열심히 할 것이라 판단했다. 이렇게 해서 한 아이를 완전히 독립시켰다. 부모가 경제적 지원을 쏟아붓기보다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체득하게 하는 것, 이것이 내가 실천한 자녀 독립의 세 번째 방법이다.

 

 

미국주식을 독립시키기

 

 

마무리 

 

아이들마다 독립시킨 방법은 다르지만, 20살부터 30살까지 함께 사는 동안 금융과 투자에 대해 충분히 알려준 뒤 독립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내 자식이 금융 문맹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부모가 반드시 금융 교육을 하고, 투자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라 생각한다. 그래야 부모인 나의 마음도 편안하고,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노후 생활도 가능해질 것이다. 지금 자녀의 독립 문제로 고민하는 수많은 부모에게 나의 이 경험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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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