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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상화폐

200만 원으로 5,000만 원 만든 50대의 기록: 2,400% 수익에도 코인을 팔고 주식으로 돌아온 이유

by 이봄코딩 2026. 1. 3.

 

2020년은 돈이 들어오는 인생의 두 번째 기회

 

나의 50년 인생을 놀이 켜 보면,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는 돈의 물길이 나를 향해 강하게 굽이치던 시기가 딱 두 번 있었다. 그중 한 번이 바로 2020년, 건강상의 문제로 잠시 모든 사회적 활동을 멈추고 집에 머물던 시기였다. 역설적이게도 몸은 쉬고 있었으나 자산은 그 어느 때보다 불어나고 있었다. 운영 중인 사업체에서는 꾸준히 현금이 유입되었고, 보유한 주식들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자산을 키워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블록체인 개발자로 현업에 종사하던 둘째 아이가 나에게 코인을 사라고 말했다. "엄마, 코인 투자 한번 해보실래요?"라는 말이었다. 사실 생소한 분야였지만, 나는 평소 새로운 도전에 대해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일단 부딪혀보는 성격이다. 어쩌면 이것도 공부라는 생각에 가볍게 200만 원이라는 종잣돈을 준비했다. 아들의 조언에 따라 당시 40만 원 선이었던 이더리움을 매입했다. 이것이 훗날 2,400%라는 믿기지 않는 수익률로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모른 채 말이다.

 

 

인생에서 돈이 들어오는 시기

 
 

200만 원이 5,000만 원이 되기까지의 인내와 결단

 

당시 나는 건강 회복을 위해 매일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경험을 했다. 산책 중간중간 계좌를 열어볼 때마다 마치 누군가 마법을 부린 듯 숫자가 매일같이 불어나 있는 것이었다. "올해는 정말 하늘이 돕는 시기인가 보다"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상승세는 무서웠다. 투자를 시작한 지 6개월쯤 되었을 때, 아들은 이더리움 일부를 정리하고 '코스모스'라는 알트코인을 매입해 보라고 말했다. 이 역시 매입하자마자 매일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나의 투자 원칙은 주식이든 무엇이든 '한 번 믿고 샀다면 쉽게 팔지 않는다'는 장기 투자의 철학이 있다. 코인 역시 주식처럼 묵직하게 보유했다. 200만 원으로 시작했던 시드머니는 어느덧 2,000만 원의 고지를 넘어섰고, 결국 최종적으로 5,000만 원이라 숫자를 찍었다. 이때 나는 코스모스를 일부 매도하여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덜한 비트코인으로 자산 일부를 옮겼고, 비트코인마저 연일 상승하며 내 계좌는 날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산은 25배로 불어나 있었다.
 
 

6년째 보유중인 업비트 계좌

 

 
 

변동성의 파도를 넘어 진정한 기업 투자의 길로

 

2년이 지날 무렵, 나는 이더리움과 코스모스를 모두 매도하고 비트코인만 남겼다. 그리고 수익금 중 4,000만 원을 미국 주식으로 옮겼고, 현재는 1,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만 보유하고 있다. 2,400%라는 수익률을 경험했음에도 내가 코인 비중을 대폭 줄인 이유는 분명하다. 직접 몸으로 겪어보니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지나치게 컸고, 무엇보다 수익이 나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주가가 떨어질 때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은 장기 투자자에게 있어 감당하기 힘든 불확실성이었다. 그래도 비트코인은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다. 6년째이다. 보유하는 이유는 가상화폐 시장의 흐름을 보기 위해서다. 어떤 투자든 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면 언제든지 기회를 올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보유 중인 업비트의 계좌를 공개한다.

 
 
 

마무리

 

평생 투자를 하며 살아가고 싶은 나에게,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이다. 공부한 만큼 확신을 얻고, 그 확신을 바탕으로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쁨. 나는 그 기쁨이 없는 투자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5,000만 원이라는 자산보다 더 큰 수확은, 내가 어떤 투자를 할 때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지를 깨달은 것이다. 나는 이제 믿음을 주는 기업에 더 집중하고 성숙한 투자자의 길을 걷고자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