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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부/투자사랑방

20대 주식 초보의 청약 당첨 후기, 계약금 마련을 위해 생애 첫 주식 매도한 기록

by 이봄코딩 2025. 12. 15.

 

내용 요약

 

4년 전, 20대 중반이었던 지인을 주식 투자에 입문시켰다. 그 지인은 지금까지 월급을 받으면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 전부를 꾸준히 주식에 투자해 왔다. 그동안 시장의 큰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고, 매도하지 않으며 투자 자산을 잘 지켜왔다. 그러던 중, 지인이 결혼을 앞두고 청약에 당첨되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 당첨된 아파트는 강남에서 30분 거리로 입지가 좋고, 판교와도 가까워 미래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어 일단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모아둔 자산은 오랜 기간 고이 모셔두었던 주식 투자금뿐이기에, 아파트 계약을 위해서는 결국 그 주식들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럼 우선적으로 매도해야 할 종목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현재 상황 파악


이번에 당첨된 아파트는 입주가 2030년이고, 가격은 약 8억정도이다. 문제는 당장 필요한 계약금 마련이다. 현재 2025년 12월에 천만 원 내야 되고, 2026년 1월에 칠천만 원 납부해야 된다. 현재 수중에 현금은 전혀 없고, 모든 자산은 그동안 투자해 온 주식에 묶여 있다. 계약금을 납부하려면 불가피하게 주식 일부를 매도한다.
 
본인 보유 종목의 계좌를 보내주었다. 제미나이가 아래와 같이 정리를 해주었다. 총 30여 종목을 보유하고 있고 계좌는 2개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중에서 어떤 종목을 먼저 매도해야 할까?
 

왼쪽: 첫 번째 계좌, 오른쪽: 두 번째 계좌

 

최종 제안

 

현재 12월에 필요한 1,000만 원과 2026년 1월에 필요한 7,000만 원을 마련하기 위한 매도 계획이다.

2025년 12월 매도 계획 (1,000만 원 확보)

2025년 12월까지 모든 마이너스 종목을 매도하여 약 700만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을 권유했다.
 
1단계: 손실 확정
모든 마이너스 종목을 매도하면 약 700만 원이 확보되며, 이로 인한 총손실액은 약 50만 원.
 
2단계: 양도세 상쇄 및 잔액 확보
12월에 필요한 나머지 300만 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종목을 매도.
2025년에는 세금을 납부하지 않기 위해, 수익이 50만 원 정도 나는 종목을 선택하여 약 300만 원어치를 매도.
(참고로 양도소득세 비과세 한도 250만 원은 이미 소진된 상태.)
손실 50만 원과 수익 50만 원을 상쇄하여 2025년의 양도소득세를 0원으로 맞출 수 있음.
 

2026년 1월 매도 계획 (7,000만 원 확보)

2026년 1월에 필요한 7,000만 원은 다음 종목들을 매도하여 확보할 예정이다.
 
매도 대상: 아마존, 버크셔해서웨이, 코카콜라, 엑슨모빌, 퀄컴, 월마트, 넥스테라 에너지, TSMC, 애플
추가 매도: 두 번째 계좌 전체
 
위 종목들을 매도하면 7,000만 원의 자금을 확보하여 1월 납부 일정을 맞출 수 있다.

 

마무리

 

나는 개인적으로 부동산보다는 주식 투자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집 한 채는 필수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처럼 청약에 당첨되면 얻는 이득이 많기 때문에, 지인에게 적극적으로 매입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자산 대부분이 주식에 묶여 있는 상황이었기에, 나는 지인과 함께 주식을 매도할 때 지혜롭게, 그리고 절세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주었다. 그리고 2027년에 납부해야 할 양도소득세까지 미리 계산하여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2027년에 납부할 양도소득세는 약 3,721,850원이다. 

 

2027년 양도소득세

 

나는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주식은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고 다닌다. 그러면 사람들은 "대체 언제 팔아야 하느냐?"라고 질문한다.  개인마다 경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금이 진짜로 필요할 때(집 구매, 생활비 등)는 매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지 수익률을 확정하기 위해 매도하는 행위는 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투자는 내가 세운 목표와 필요에 의해 이루어져야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