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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미국주식

2020년 시작한 미국주식 계좌(삼성증권) 종목 및 수익률에 대한 점검

by 이봄투자 2026. 8. 9.




나는 여러 개의 증권계좌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2020년에 개설한 삼성증권 계좌는 내가 처음으로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한, 나에게는 조금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계좌다. 이 계좌는 지금까지 매수만 있었을 뿐 단 한 번도 매도를 한 적이 없다. 대부분의 종목을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보유해 왔고, 그 결과 전체 수익률은 170%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개별 종목별 현황은 아래 표에 정리해 두었다.


이 계좌 안에서 빅테크 종목인 아마존은 그동안 유독 마음을 많이 쓰게 했던 종목이다. 솔직히 말하면, 어떤 날에는 다 정리하고 매도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다른 빅테크 종목들에 비해 유난히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시기가 길었기 때문에, 계속 들고 가야 하는지 스스로도 여러 번 고민했다. 그럴 때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는 마음을 다잡으며 지금까지 버텨온 셈이다. 다행히 최근 들어 좋은 소식들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함께 올라, 그동안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조급해하지 않고 계속 보유해 나갈 예정이다.

 

종목명 보유기간 수익률 특이사항
엔비디아 (6년) 1,424%  
애플 (6년) 145% 추가매수
브로드컴 (6년) 494% 추가매수
알파벳 Class A (6년) 403%  
마이크로소프트 (6년) 102% 추가매수
존슨앤드존슨 (6년) 116%  
애브비 (6년) 118%  
코카콜라 (5년7개월) 109%  
뱅크오브아메리카 (5년) 77%  
아마존닷컴 (6년) 115%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년10개월) 61%  
맥도날드  (5년6개월) 30%  
알트리아그룹  (2년) 34%  
일라이 릴리 (1년6개월) 54%  
펩시코 (5년5개월) 7%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7개월) 18%  
로우스 컴퍼니 (3년4개월) 2%  
메타 (1년6개월) -5%  
테슬라 (1년6개월) -5%  

 

 

나는 무엇보다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전체 종목 중 절반 이상은 안정적인 배당주로 분산해 두었고, 시세 차익보다는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목표는 5년간 배당을 포함해 100%의 기대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종목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펩시코와 로우스, 이 두 종목만큼은 나를 조금 실망시키고 있다. 펩시코는 무려 6년이나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왔지만, 좀처럼 성적이 나아지지 않아 조만간 리밸런싱을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서 새삼 알게 된 사실인데, 로우스는 주가도 배당도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내가 너무 비싸게 매수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종목 역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반면 메타와 테슬라는 아직 매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종목들이라, 조급해하지 않고 앞으로 오래도록 여유를 갖고 지켜볼 예정이다.
 
 
 

 


위의 종목 비중을 살펴보면, 처음 매수할 당시에는 종목별로 비교적 비슷한 비중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중에서도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유독 눈에 띄는 좋은 성적을 내주었고, 자연스럽게 두 종목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엔비디아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지다 보니, 이제는 엔비디아 주가의 흐름에 따라 내 전체 계좌의 변동성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이런 변동성이 다소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비중을 억지로 조정할 생각은 없다. 처음 이 계좌를 시작할 때부터 세운 목표가 최소 10년 이상 보유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흐름을 믿고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결국 중요한 건 단기적인 변동성이 아니라, 처음에 세운 원칙과 목표를 끝까지 지켜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