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장 힘든 달을 지나며 배운 것들
3월은 국내 주식을 시작한 이후 가장 힘들었던 한 달이었다. 평가손익이 2억 5천만 원까지 올라갔다가 5천만 원 수준으로 내려앉는 것을 눈으로 지켜보며, 주식시장에는 진정한 전문가가 없다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특히 이번 3월이 어려웠던 이유는,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라는 나름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 섹터는 제조·IT 대비 낮은 주가를 보이는 경향이 있고,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도 방어적인 특성을 갖는다. 그러나 매크로 환경 변화, 금리 불확실성 특히 이란전쟁의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금융주도 예외가 아님을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
"주식은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 한 문장이 3월 내내 버팀목이 되었다. 워런 버핏이 말한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투표 기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이라는 개념과 맥을 같이한다. 주가는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에 의해 요동치지만, 결국 기업의 본질 가치로 수렴한다. 변동성은 적이 아니라, 좋은 기업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업의 내재가치와 주가는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이 바로 벤저민 그레이엄이 말한 '미스터 마켓(Mr. Market)' 개념이다. 시장은 때로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때로 지나치게 비관적이다. 그 비관의 시기에 팔지 않고 보유를 이어가는 것이 가치투자의 핵심이다.


레버리지, 가장 냉정하게 봐야 할 숫자
현재 계좌의 30%가 주식담보대출로 운용 중이다. 레버리지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도구인 동시에, 하락장에서 손실을 증폭시키는 양날의 검이다. 지금 이 구조는 아직 유지 가능한 수준이지만, 가장 큰 리스크 변수는 7월 만기다. 담보대출 잔액 3억 2천만 원, 전체 계좌 대비 약 30% 수준. 7월 만기 시 금융기관의 연장 거부 또는 조건 악화가 발생할 경우, 일부 주식을 시장가에 매도해 상환해야 할것 같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매도 우선순위 종목을 미리 설정해 두었다.

마지막으로
결국 투자는 심리와의 싸움이다. 숫자가 녹아내리는 계좌 앞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 내가 왜 이 기업을 샀는지 처음의 논리로 돌아가는 것, 그리고 단기 등락이 아닌 3~5년, 10년 후의 기업 가치를 바라보는 것. 3월은 그 훈련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동시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준 달이다. 시간이 내 편임을 믿으며 주식투자는 계속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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