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의 변동성 덕분에 하루하루가 심심할 틈이 없다면, 미국 주식은 반대로 매우 평온하고 심심하다. 뭔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막상 할 일이 없다. 7월에는 그동안 조용하던 코카콜라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외여행, 특히 유럽에 가보면 왜 코카콜라 주식을 사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들은 국 대신 콜라를, 물 대신 콜라를 마시는 것 같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이 마시고, 종류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코카콜라를 보유한 지 7년째인데,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용히 꾸준히 우상향 하는 종목이다. 그리고 하방 압력을 잘 버텨줘서, 다른 주식들이 흔들릴 때 오히려 내 계좌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 계좌에도 코카콜라를 담고 있는데, 6월 수익률은 15%, 7월에는 23%까지 올랐다. 보유 기간은 1년 3개월이다. 화려한 변동성 없이도 든든하게 이 계좌를 지켜주고 있는 종목이다. 창립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저 차트, 참 아름답지 않은가.

아래 캡처 사진을 보면 6월 수익률 32%, 7월 수익률 39%로 꾸준히 잘 가고 있다. 급하게 치솟는 게 아니라 천천히,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고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 다만 원화 평가금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수익률과는 별개로 환율의 영향 때문이다. 달러 자산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실제 수익률과 별개로 원화로 환산한 평가금액은 줄어들 수 있다. 즉 종목 자체는 잘 가고 있지만, 환율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계좌 잔고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식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있다. 이게 결국 내 인생과 참 많이 닮았다는 것이다. 너무 빨리 서두르지 말고, 그렇다고 중간에 포기하지도 말고, 그저 천천히 꾸준히 가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주식을 통해 다시 한번 배운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도 그렇게 흘러왔다. 전업주부 10년, 공학박사 과정도 10년이 걸렸다. 사업도 13년째 묵묵히 해오고 있다. 어느 것 하나 빠르게 결과를 낸 것이 없다. 대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밀고 나간 것들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10년 이상, 아니 어쩌면 평생 이어갈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코카콜라처럼 살고 싶다. 화려하지 않아도, 남들 눈에 띄지 않아도, 조용히 천천히 우상향 하는 삶. 서두르지 않아도 결국은 꾸준함이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주식도 인생도 똑같이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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